요즘 김장 김치가 알맞게 익어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습니다.
땅에 묻어 둔 김치도 적당히 익었네요. 땅에
묻는 제일 큰 이유는 김치가 얼지 않게 하기
위함이지요. 김치가 얼어버리면 물이 나오면서 맛난 양념이 다 베어 나와 버리니
영~~제
맛을 못내기 때문이랍니다.
제 몸에서 익으면서 알아서 나온 국물하고 추위에 얼었다 녹으면서 나온 국물하곤
그
맛이란 천지 차이랍니다.
공기 안통하게 잘 묻어둔 김치를 한 포기 꺼내는 순간 ~~
코 끝을 감싸는 잘 익은 냄새에
밥통 안에 있는 따신 밥 한 공기가 절로 생각납니다.
아~~아 ~ 지금 배 불러 죽겠는데 또 입맛 다셔지네요.
삼겹살 몇 쪽을 널찍한 냄비 바닥에 깔고 포기김치 두 어쪽 머리만 뚝 잘라
들기름으로 조물
조물 해서 삼겹살 위에 켭켭이 올려 (육수도 없고 쌀뜨물도 없어)
그냥 물만 두 대접 부었습니다.
왜냐면 오래도록 자글 자글 지져야
하니까요...
센불에서 끓이다 중불에서 어느 정도 익으면 제일 작은 불에서 뜸을 들인다는 기분으로
한 동안 올려
놓으면?
이렇게 말랑 말랑해 졌답니다.
숨어있는 삼겹살을 찿아라~~ 짜잔~~^^ 검정깨 하나가 깜찍하게 웃고 있네요.
지금 군침 흘리고 계시는거
압니다요. ㅋㅋㅋ 어여 어여~김치 머리 자르러 가시지요~~~^6^
제가 먹여 드립지요~~ 아~~ (진짜로 입을 벌리시네요?
ㅋㅋㅋ)
이런 김치찜은 꼬옥 하얀 밥에 묵어야 제 맛!! 입니다.
뭐 ~그렇다고 검으스레 한 밥이나 콩이 들어간 밥이 맛이
없다~! 가 절대 아니고
요게 보돌 보돌 하니 벌거죽죽 익었으니 아무래도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밥은 하얀색이어야
더 맛나 보이지
않겠느냐? 하는 생각이랍니다.
난~ 김치가 더 올려 먹어야 혀~~ 하시는 분은 얼렁 이거 드시와요~^^
국물도 촉촉하니 더 맛나
보입니다. 하하 제가 밉다고요?
그래도 우짤 수 없어요~~
우리집 김치 없어서 이거 못해 묵어~ 하시는 분.
저희
집으로 놀러 오세요~~ 하~안 냄비 지져 드리리다! ^*^
김장김치들 다 잘 익었죠?
다른 반찬 필요 없습니다.
말랑하고 고소하니 지져 놓은 삼겹살 김치지짐
이거 하나면 반찬 걱정 끄~~읕 입니다.
오늘 저녁 어떠세요. 우리 김치와 우리 삼겹살로 맛있게 저녁한끼....
자 빨리 전화하세요...여보? 얘들아 일찍
들어들어와서 같이 저녁 먹자....
즐거운 하루 되세요.
이 글은 경기도에서 콩사랑 청국장(http://www.kongsarang.co.kr)을 만드시고 있는 윤광미님께서 보내주신 삼겹살과 김장김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보내주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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